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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비즈니스 현장에 묻다] “AI 기반으로 피자업계 맥도날드 되겠다”

중앙일보 [비즈니스 현장에 묻다] “AI 기반으로 피자업계 맥도날드 되겠다”

KAIST 나와 외식업 뛰어든 이단아
포브스 ‘아시아 젊은 리더 30인’에
사업 시작 2년만에 해외진출까지
“기술로 외식 창업의 벽 낮추겠다”

1인용 피자 시장 개척 임재원 고피자 대표
이현상 논설위원

충돌. 1인용 화덕 피자업체인 고피자의 젊은 창업자 임재원(31) 대표는 싱가포르에서 대학을 나와 KAIST에서 경영공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그는 “대학원 동기 대부분은 KAIST 출신답게 빅데이터·게임·바이오 같은 기술 기반 업체에 취업했다. 나처럼 외식업 창업을 선택한 경우는 없다”고 말했다. 이런 이미지 충돌이 투자자나 프랜차이즈 가맹주들의 호기심을 자극해 사업에 도움이 됐음을 굳이 감추지 않는다.

혁신. 그러나 이런 이미지 전략이 전부가 아니다. 젊은 경영자답게 업계의 관행을 깨는 참신한 아이디어와 실행력을 인정받는다. 1인용 피자 시장 개척을 위해 전용 오븐과 도우(피자의 바탕이 되는 밀가루 반죽)를 개발했다. 피자 만드는 과정을 빠르고 간단하게 바꾸며 프랜차이즈 점주들의 매장 운영 부담을 줄였다. 최근에는 인공지능(AI)과 로봇 개발에 도전장을 던졌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2019 아시아의 영향력 있는 30세 이하 리더 30인’에 선정하며 주목하는 이유다. 주로 기술 기반 스타트업에 관심을 갖는 벤처 캐피털의 투자도 받았다. 창업 2년 만에 국내외 60여개의 매장(직영점 7개 포함)을 내는 등 프랜차이즈 업계의 신예로 떠오르고 있다. 서울 여의도 한강 밤도깨비 야시장에서 푸드트럭 하나로 장사를 시작한 지부터는 4년 만이다.

서울 상수동 본사 옆 직영점은 임 대표에겐 일종의 실험장이다. 테이블이 10여개쯤 놓여있는 매장에 들어서자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카운터에 설치된 로봇 팔이었다. 피자를 올려놓으면 로봇 팔이 알아서 소스 통을 집어 뿌려준다. 아직은 실험 단계지만 손님들에겐 색다른 재밋거리다. 주방에는 AI 데이터 수집용 카메라가 설치돼 있었다. 주방 직원의 토핑(도우 위에 각종 재료를 얹는 일) 작업을 데이터로 축적하고 있었다.

고피자 임재원 대표는 젊은 경영자답게 AI나 로봇 같은 새 기술을 개발하는 데 적극적이다. 임 대표가 피자에 소스를 뿌려주는 로봇 팔을 시연하고 있다. 최정동 기자

Q : 피자와 AI는 좀 이질적이다.
A : “피자 만들기가 간단해 보이지만 꽤 복잡하다. 주문에 맞춰 수십 가지가 되는 재료를 재빨리 얹어야 한다. 주문이 대여섯개 몰리면 경험 많은 직원이라도 순서가 엉킨다. 이때 AI가 도움된다. 알고리즘에 따라 토핑 재료 칸에 불빛을 깜빡이게 해 순서를 알려주는 식이다. 양이 적거나 많을 경우엔 센서가 이를 감지해 바로잡게 한다. AI 기술력을 통해 누구든지 첫날부터 똑같은 결과를 내는 알바생을 만들어 내는 것이 궁극적 목표다. 지금은 알고리즘 개발을 위해 AI용 빅 데이터를 모으고 있다. 재료의 모양·순서·소스 등을 기계 스스로 학습하게 하는 단계다. 앞으로 1년 반 안에 실용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Q : 창업 초기인데 연구 역량이 되는가.
A : “기업 부설 연구소를 만들어 AI를 연구하고 있다. 전문가들이 각 매장에서 들어온 데이터를 기반으로 ‘GOVIS’라는 AI 기반 매장 운영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Q : 1인용 피자에 이런 기술까지 필요한가.
A : “피자의 ‘패스트푸드화’가 우리 컨셉이다. 피자업계의 맥도날드가 되는 것이 우리 목표다. 이를 위해서는 주문 후 늦어도 10분 이내에 나와야 한다. 프랜차이즈 점주들이 손쉽게 창업할 수 있도록 ‘숙련도의 벽’도 낮춰야 한다. 단순히 크기를 줄이고 가격을 낮추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기술적 혁신이 뒷받침하지 않으면 안 된다.”



Q : AI 외 다른 기술은.
A : “‘고븐(Goven)’이라는 전용 오븐이 대표적이다. 일반 대형 피자 가게는 컨베이어식 오븐을 이용한다. 부피가 큰 데다 열풍을 이용하기 때문에 굽는 데만 10분 이상이 걸린다. 우리가 개발한 오븐은 3분 이내면 된다. 빙빙 돌아가는 6장의 판 위에 토핑이 된 도우를 올려놓으면 자동으로 구워진다. 디지털 온도계를 달아 일정 온도가 되면 자동으로 불이 꺼져 피자를 태울 염려도 없다. 경험 없는 매장 주인이나 아르바이트생도 쉽게 구울 수 있다.”



Q : 매장에서 도우를 준비하는 것도 만만찮다고 들었다.
A : “보통 본사에서 매장으로 볼 모양의 반죽을 보내 주면 주인이나 직원이 손으로 펴 도우를 만든다. 시간이 걸리고 숙련도도 필요하다. 우리는 강원도 원주 공장에서 만든 전용 도우를 공급한다. 특별한 배합 기술이 필요하다. 3년 가까이 시행착오를 거쳐 배합을 완성했다.”


고피자 직원이 AI 데이터 수집 카메라 앞에서 토핑을 하고 있다. 수집된 데이터는 피자 제작 알고리즘 개발에 쓰인다. [사진 고피자]

실제로 1인용 피자 제작 과정은 간단해 보였다. 비닐 포장을 뜯어 꺼낸 도우 위에 각종 토핑을 한 뒤 ‘고븐’에 올려놓자 완성된 피자가 나온다. 주문 후 7~8분 걸렸다. 가격은 5000원 내외. 1인용 세태를 겨냥한 요식업의 변신이다. 매장에는 1인용 테이블이 서너개 설치돼 있었다. 인터뷰 장소인 상수동 직영점에는 기존 ‘고븐’을 개량한 ‘고븐 2.0’이라는 기계가 설치돼 있었다. 회전용 원판 대신 컨베이어를 채택했다. 토핑한 도우를 투입구에 넣으면 2분여 만에 완성품이 나온다. 임 대표는 “아직 개선점을 찾아가고 있는 중”이라며 “조만간 완성돼 새 가맹점부터 설치될 것”이라고 말했다.


Q : 코로나 타격이 있었을 것 같다.
A : “2, 3월은 정말 어려웠다. 마음을 편하게 먹고 확장보다 내실 다지기에 힘썼다. 기술 개발 투자를 늘리고, 대형 패스트푸드 본사에서 유능한 중견 인력도 스카우트했다. 코로나19가 소강상태에 접어들면서 4월 중순부터 사업 지표가 올라오기 시작한다. 가맹점 확보도 다시 속도가 난다. 4월 하순 7건의 가맹점 가입 계약을 했다.”



Q : 해외 진출도 시도한다는데.
A : “지난해 인도 중남부 중심도시 벵갈루루에 4개 매장, 지난달에는 싱가포르에 3개 매장을 열었다. 인도는 지금 코로나 때문에 어려움을 겪지만, 곧 상황이 나아질 것으로 본다. 싱가포르는 개점 준비를 위해 자주 갔지만, 막상 개점 때는 봉쇄령 때문에 가지 못해 아쉽다.”



Q : 해외 진출이 과욕 아닌가.
A : “해외 진출에 많은 돈을 들인 것은 아니다. 공유 주방을 이용하는 등 최소한 투자만 하고 있다. 아직 실험 내지 공부 단계다. 맥도널드·도미노 같은 세계적 외식업 브랜드가 되기 위해서는 AI 기술은 필수적이다. 글로벌 외식업체는 세계에 깔린 매장의 효율적 운영이나 제품 표준화를 위해 AI 같은 4차 산업혁명 기술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작지만 우리도 그 투자를 시작했다.”



Q : 창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에게 조언한다면.
A : “사실 내가 ‘스펙’을 쌓은 것은 취업을 위해서였다. 싱가포르에서 2년, 한국에서 1년 정도 직장 경험이 있다. 그러다 1인용 피자라는 아이템에 주목하고 창업 공부를 시작했다. 아이디어만으로는 아무 소용 없다. 회사에 다니면서 거의 1년간 주말 내내 피자집에서 아르바이트하며 경험을 쌓았다. 야시장 푸드 트럭과 백화점 팝업 코너에서 직접 피자도 팔았다. 3년 가까운 준비 끝에 창업했으나 초기엔 망할 뻔했다. 현장 경험 쌓기로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격변하는 피자 시장, 아직 세계는 넓다
한때 간편 외식업의 대명사였던 국내 피자 시장은 격변을 겪고 있다. 1인 가구 증가, 배달 앱 등장, 간편 냉동피자 급성장이 시장 환경을 바꿨다.

시장조사기관 링크아즈텍에 따르면 냉동피자 시장은 2016년 265억원에서 2018년 1200억원 규모로 커졌다. CJ제일제당·오뚜기·풀무원 등 대형 식품업체들의 시장 진출 때문이다. 반면 프랜차이즈 피자 시장은 2017년 2조원에서 2018년 1조8000억원으로 줄어들었다. 시장 변화에 따라 국내 1위 도미노피자(청오디피케이) 등 대형 프랜차이즈 업체들도 도전을 겪고 있다. 미스터피자는 상장 폐지 위기에 시달리고 있고, 피자알볼로·피자에땅 등도 지난해 영업 손실을 봤다. 2000년대 국내 선두 한국피자헛은 5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업체들은 가성비 높이기, 1인용 세트 개발, 배달 강화 등으로 돌파구를 찾고 있지만 설 자리는 점점 좁아지고 있다.

그러나 글로벌 시장은 사정이 다르다. 미국에서 발행된 ‘피자 파워 리포트’는 현재 1500억 달러(180조원) 정도인 글로벌 피자 시장은 향후 5년간 10.7%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 특히 아시아 시장은 예상 성장률이 22.7%에 이르는 등 전망이 밝다. 이미 7조원의 시장이 형성된 인도의 경우 매년 2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더구나 도미노 같은 글로벌 브랜드의 지배력이 아직 낮아 고피자 같은 신예 업체가 뛰어들기 유리한 환경이다.


이현상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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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피자 등 스타트업 40곳 아기유니콘으로 선정

고피자 등 스타트업 40곳 아기유니콘으로 선정

 
 

고피자, 센스톤 등 스타트업 40곳이 최종 아기유니콘으로 선정됐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이달 19일 ’아기유니콘200 육성사업‘의 최종평가를 실시해 총 40개사를 최종 아기유니콘으로 선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유니콘은 기업가치 1조원 이상의 비상장기업이며, 예비유니콘은 기업가치 1000억~1조 원, 아기유니콘은 기업가치 1000억 원을 밑도는 기업이다.

‘아기유니콘200 육성사업’은 벤처 4대 강국 실현을 위한 K-유니콘 프로젝트 중 첫 번째 시행되는 사업이다. 최종 선정된 기업은 시장개척자금 3억 원을 포함해 최대 159억 원의 연계 지원(특별보증 50억 원, 정책자금(융자) 100억 원, R&D자금 6억 원)을 받을 수 있다.

아기유니콘200 육성사업에는 모두 254개 기업이 신청해 요건검토 및 1차 기술평가, 2차 서면평가와 최종 발표평가 등을 통해 경쟁률 6.3:1로 최종 40개사가 선정됐다. 최종 발표평가는 전문심사단과 국민심사단이 공동으로 평가했다.

최종 선정기업을 분석한 결과 평균 업력은 3.4년이며, 평균 매출액은 33억7000만 원, 평균 고용 인원은 24명으로 나타났다.기술보증기금의 기술·사업성 평가 A등급 이상이 40%(16개)를 차지할 정도로 매우 우수한 기업이 많았다. 평균 투자유치 금액은 48억 원으로 나타났다.업종별로는 ICT 및 Data·Network·AI 기반 플랫폼 분야 및 일반 제조·서비스 분야 기업(각 35.0%, 14개)이 같은 비율로 선정됐다. 바이오ㆍ헬스 분야 기업은 12개사(20.4%)가 선정됐다. 코로나19 국면에서 각광받는 비대면 스타트업(70.0%, 28개)도 다수 선정됐다.최종평가에서 최고 성적을 거둔 센스톤의 주요 아이템은 사용자 인증코드, 결제용 번호 등에 쓰이는 일회용 인증코드 생성·검증 모듈제품이다. 센스톤은 최종평가에서 전문가평가단으로부터 “기술적인 우월성이 돋보이며, 결제 솔루션으로 확장하기 위한 기기별 커스터마이징이 이뤄진다면 크게 성공할 것으로 보인다”는 평을 받았다.

국민추천제를 통해 신청한 기업(8개) 중 최종 선정된 하이센스바이오는 치아 과민증(시린이), 치아우식증 치료제와 치주질환 치료제를 개발하는 기업이다. 최종평가에서 전문가평가단으로부터 “기술력이 뛰어나며, 임상실험 성공 시 획기적인 시장변화를 이끌어낼 것으로 보인다”는 평가를 받았다.

차정훈 중기부 창업벤처혁신실장은 “국민과 함께하여 선정된 아기유니콘들이 예비유니콘, 유니콘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며, 아기유니콘의 성장 과정도 국민이 응원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홍보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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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용 화덕피자로 인도 진출… “‘제2의 맥도날드’ 꿈꿔요”[유망 중기·스타트업 ‘Why Pick’]

1인용 화덕피자로 인도 진출… "'제2의 맥도날드' 꿈꿔요"[유망 중기·스타트업 'Why Pick']

고피자 임재원 대표 “인도 뚫어야 승산”
방갈로르에 2호점 오픈도 앞둬
AI 활용 매장 매출·수익성 제고
오퍼레이션 어시스트 개발 예정

고피자는 최근 40억원 규모의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다. 기존 투자사인 캡스톤 파트너스와 빅베이슨 캐피탈이 후속 투자했고 DSC 인베스트먼트가 새로 합류했다. 지난 해 9월 첫 투자 유치 이후 전국에 40개 넘는 매장을 출점했다. 인도에도 첫 해외 매장을 냈다. 지난해 15여억원이었던 매출액은 올해 매월 20%씩 증가해 올해는 50억원 이상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캡스톤파트너스 송은강 대표는 “기존 투자사들이 쉽지 않다고 생각하는 외식업 분야에서 전통 산업과 스타트업의 장점을 잘 결합한 고피자 팀의 실행력을 보고 후속 투자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1인용 화덕피자로 인도 진출… 고피자 임재원 대표 사진=박범준 기자

외식업은 투자의 불모지다. 자동화가 힘든 분야이다 보니 수익성이 떨어지고 관리도 쉽지 않아 투자금을 회수하기 요원하기 때문이다. 이론적으로 한 명으로 돌아갈 수 있는 매장의 경우에도 일대일 교육이 필수이고 결국 매장에는 2.5~3명이 필요하게 된다. 여기에 인건비 자체도 계속 오르기 때문에 감당이 어렵다는 것이다.

만약 출근 첫날인 사람도 메뉴얼만 보고 매장을 쉽게 운영할 수 있다면 얘기는 달라진다. 좁은 매장에 특화된 기계와 동선을 개발해 현재까지 누적 투자 50억원을 받은 외식업체가 있다. 더군다나 메뉴도 피자다. 투자자들에게 천대받던 분야에서 우리에게 가장 익숙한 음식으로 투자를 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최근 만난 고피자 임재원 대표(사진)는 피자라는 메뉴가 해외로의 확장성이 있다는 점과 고피자의 팀워크, 그리고 기술력을 들었다. 고피자는 지난 2016년 설립된 1인용 화덕피자 기업이다.

임 대표는 우선 피자 자체가 핫한 아이템이라고 봤다. 그는 “세계 피자 시장 규모는 150조원으로 단일 음식으로는 가장 크다”고 소개하며 “특히 문화, 종교 제한 없이 모든 국가에서 소비하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라고 했다.

두 번째는 ‘맨파워’다. 싱가포르에서 대학을 졸업하고 카이스트에서 석사 학위를 받은 임 대표는 처음부터 해외 진출을 염두에 두고 영어가 되는 구성원으로 팀을 만들었다. 고피자(GOPIZZA)라는 직관적인 사명도 그래서 나왔다. 고피자를 맥도날드처럼 전 세계를 사로잡을 피자 패스트푸드 브랜드로 키우겠다는 것이다.

기술력과 관련해서 임 대표는 최대한 좁은 공간에서 최소한의 사람 수로 화덕 피자를 균일하게 만들어 내는데 초점을 뒀다. 임 대표는 “피자 매장이라는 물리적 공간을 말 그대로 ‘복붙’할 수 있도록 기술력을 모으고 있다”며 “보급형 매장이 되기 위해서는 교육과 하드웨어를 최소화해도 효율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라고 소개했다.

푸드테크 기업의 기본인 ‘맛’을 위해서는 임 대표는 “메뉴개발팀과 소통하며 주 단위로 계속 개선해 나가고 있다”면서 “균일한 양과 질의 피자를 공급하기 위해 지난 2월 강원도 원주 소재 피자 도우 공장을 인수했다”고 설명했다.

고피자를 관통하는 또다른 키워드는 ‘해외’다. 고피자의 첫 해외 매장은 인도다. 인도가 연간 6조원대의 큰 피자시장이기도 하지만 동남아 진출의 테스트베드로도 의미가 있다고 그는 봤다. 임 대표는 “공략하기가 까다로운 인도 외식시장을 뚫어야 승산이 있다고 생각했다”며 “현지 도우공장 설립부터 부동산 계약, 위생 관련 법인 설립 등을 직접 진행했다”고 말했다.

인도 방갈로르에 1호점을 낸 고피자는 2호점 오픈도 앞두고 있다.

고피자는 향후 국내외 매장 매출과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식품 연구 및 마케팅 활동에 힘쓰는 동시에 인공지능(AI) 기반의 오퍼레이션 어시스트 개발에 착수할 예정이다. 임 대표는 “기존 자동화덕 및 파 베이크 도우를 넘어선 AI 기술력으로 매장의 효율성과 확장성을 확보해 세계적인 피자 브랜드가 되겠다”는 포부를 다시 한 번 강조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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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시대에 두각 나타낸 기업들

코로나 시대에 두각 나타낸 기업들

13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아셈볼룸에서 열린 제3회 ‘코리아 뉴 라이프스타일 어워즈’에서 수상자와 심사위원 등이 기념 촬영을 했다. 조선일보와 숙명여대 경영전문대학원이 공동으로 코로나 시대에 새로운 트렌드를 제시하고, 사회적 가치를 높이는 데 기여한 14기업을 수상자로 선정했다. 뒷줄 오른쪽부터 조선일보 방준오 부사장, 엘림개발 안태용 회장, 하이트진로 류준형 상무, 11번가 백창돈 실장, 동원홈푸드 임재국 상무, 이랜드건설 최시정 실장, 예천양조 백구영 대표, 파마리서치프로덕트 백승걸 전무. 앞줄 오른쪽부터 파리크라상 황재복 대표, 숙명여대 경영전문대학원 서용구 원장, 고피자 김태구 본부장, 롯데쇼핑㈜ 백화점사업부 황범석 대표, LG전자서비스 이규택 상무, 한샘 안흥국 부사장, 아모스아인스가구 이순종 대표, 조선일보AD본부 이광회 본부장.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8/13/202008130475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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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중기부 장관, ‘K-유니콘 프로젝트 선정기업 간담회’ 참석

박영선 중기부 장관, ‘K-유니콘 프로젝트 선정기업 간담회’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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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가운데)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아기 유니콘 기업 선정자들이 10일 오후 서울 강남구 팁스타운에서 열린 ‘K-유니콘 프로젝트 선정기업 간담회’에 참석해 기념촬영 하고 있다. / 손진영기자 son@

[메트로신문] 10일 오후 서울 강남구 팁스타운에서 ‘K-유니콘 프로젝트 선정기업 간담회’가 열리고 있다.

 

이 날 간담회에는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아기 유니콘 기업 선정자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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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0일 오후 서울 강남구 팁스타운에서 열린 ‘K-유니콘 프로젝트 선정기업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 손진영기자 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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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0일 오후 서울 강남구 팁스타운에서 열린 ‘K-유니콘 프로젝트 선정기업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 손진영기자 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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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0일 오후 서울 강남구 팁스타운에서 열린 ‘K-유니콘 프로젝트 선정기업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 손진영기자 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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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0일 오후 서울 강남구 팁스타운에서 열린 ‘K-유니콘 프로젝트 선정기업 간담회’에 참석해 모두발언 하고 있다. / 손진영기자 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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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0일 오후 서울 강남구 팁스타운에서 열린 ‘K-유니콘 프로젝트 선정기업 간담회’에 참석해 모두발언 하고 있다. / 손진영기자 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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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0일 오후 서울 강남구 팁스타운에서 열린 ‘K-유니콘 프로젝트 선정기업 간담회’에 참석해 모두발언 하고 있다. / 손진영기자 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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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0일 오후 서울 강남구 팁스타운에서 열린 ‘K-유니콘 프로젝트 선정기업 간담회’에 참석해 모두발언 하고 있다. / 손진영기자 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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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희의 솔깃] 1인 피자 시장 개발자, 고피자 임재원 대표

[김주희의 솔깃] 1인 피자 시장 개발자, 고피자 임재원 대표

1985년 국내 최초 상륙한 피자헛을 비롯해 도미노피자, 미스터피자 등 ‘빅 3’가 주도해온 국내 피자 시장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

2003년 해외 브랜드 파파존스가 가세한 데 이어 피자에땅, 빨간 모자 등 국내 토종 브랜드들이 골목상권을 중심으로 매장을 꾸준히 확대하면서 현재 피자 시장은 연간 2조 원에 달하는 전체 시장을 놓고 150 여개의 브랜드가 치열한 생존 경쟁을 펼치고 있다.

[김주희의 솔깃] 9회 출연자는 춘추전국을 방불케 하는 국내 피자 시장에서 ‘혼밥족’ 을 겨냥해 1인 피자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고피자 임재원 대표다.

//img.sbs.co.kr/sbscnbc/upload/2020/07/08/10000660285.jpg 이미지피자의 패스트푸드화에 도전장을 낸 1인용 화덕피자 브랜드, ‘고피자’. 피자는 먹고 싶은데 혼자 먹기에는 크고 비싸다? 이젠 햄버거처럼 빠르고 쉽게 피자를 먹을 수 있다.

글로벌 브랜드를 목표로 특허 오븐을 만들고 AI를 접목해 주방 혁신을 만들어내고 있는 푸드테크 기업.

코로나로 모두가 위기를 겪고 있는 이 시국에도 내실을 다지는 데에 집중, 현재 50여 개 매장에서 연말까지 100개를 달성할 목표를 잡고 성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기업.

인도, 싱가포르에도 진출, ‘전 세계 매장 1만 개’를 목표하는 ‘한국의 맥도날드’를 꿈꾸는 주인공이 임재원 대표다.

“카이스트 친구 2명을 설득해 빚을 내 푸드 트럭을 시작했습니다.

낮에는 회사 다니고 퇴근하면 여의도 밤도깨비 야시장으로 달려가 화덕에 피자를 구웠어요.

장사가 어찌나 잘 됐던지 하루 5시간 만에 600만~700만 원 매출을 올리는 날도 있었습니다. 보통 1시간에 피자 200판은 만든 셈입니다.”

푸드 트럭에서 출발한 카이스트 공대 출신의 엘리트 CEO 임재원. 2020년 중소 벤처기업부가 선정한 외식부문 유일한 ‘아기 유니콘’ 기업. 2020년 공정거래조정원이 선정한 피자업계의 착한 프랜차이즈.

임 대표는 2019년 포브스 아시아에서 영향력 있는 30세 이하 리더 30인에 선정되기도 했다.

임재원 대표는 집에서는 어머님이 해주신 집 밥을 먹고 자랐지만 집 밖에서는 햄버거가 익숙한 패스트푸드 세대다.

//img.sbs.co.kr/sbscnbc/upload/2020/07/08/10000660284.jpg 이미지싱가포르에서 대학 졸업 후 카이스트(KAIST)에서 경영공학 석사를 받고 회사를 다닐 때였다.

퇴근길 피자가 먹고 싶었지만 혼자서 간단하게 먹을 만한 곳은 없었다. 피자 대신 맥도날드에서 햄버거를 먹다 번개처럼 그 생각이 스쳤다.

피자도 햄버거처럼 패스트푸드로 만들자, 패스트푸드의 본질은 한꺼번에 많은 고객에게 균일한 맛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빨리’를 해결하기 위해 임 대표는 2~3분 만에 1인용 피자를 5개씩 구울 수 있는 자동 화덕 ‘고븐(GOVEN)’을 개발해 특허를 내고, 도우 공장을 만들었다.

‘싸고 간편하게’에 대한 답은 최소의 인원이 투입되어도 운영이 원활히 되도록 최대한 공정을 쉽게 만드는 것이다. 이에 대한 문제 해결에는 IT를 접목했다. 내부에 전담팀을 구성, 인공지능(AI)을 활용해 피자 제작을 돕는 시스템을 개발 중이다.

첫 출근한 아르바이트생도 균일한 맛의 피자를 만들어낼 수 있는 일종의 내비게이션을 만드는 것이다. 최소 3.3㎡ 크기에서 혼자서도, 쉽고, 빠르게, 피자를 만들 수 있는 공정을 완성하면 ‘복사 붙이기’하듯 매장 늘리기가 가능하다는 것이 임 대표의 구상이다. 
//img.sbs.co.kr/sbscnbc/upload/2020/07/08/10000660282.jpg 이미지고 피자 임재원 대표의 1% 앞서가는 성공 스토리는 2020년 7월 12일 오후 2시 SBSCNBC 채널에서 방송된다.   

https://cnbc.sbs.co.kr/article/10000989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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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박·피자·고기도 혼자…코로나에 커지는 1인용 시장

수박·피자·고기도 혼자…코로나에 커지는 1인용 시장

수박·피자·고기도 혼자…코로나에 커지는 1인용 시장

[앵커]

요새 각종 음식점이나 편의점에 가보면 예전에 못 보던 소포장 음식류들이 참 많습니다.

이제 수박이나 피자, 고기 구이처럼 혼자 먹기 부담스러웠던 음식들까지 1인용이 등장하고 있는데요.

이동훈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기자]

화덕에서 나오는 피자 크기가 손바닥만 합니다.

1인용 피자입니다.

피자는 한 판만 시켜도 서너명이 나눠먹게 마련이지만 이 가게는 1인용만 만듭니다.

그런데 최근 배달 매출이 크게 증가했습니다.

<김청진 / 1인용 피자 업체 매장 관리자> “기존에 저희 매장 이용해주셨던 분들 뿐만 아니라 새롭게 외출해서 식사하시기를 꺼리시는 분들이 많아져서…”

이 피자 가게가 아니라도 1인용 소포장 음식은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여름철 대표 과일, 수박도 예외가 아닙니다.

이 대형마트는 지난해 4분의 1쪽 수박 매출 증가율이 10kg 이상 수박의 두 배에 달하자 상품 진열을 늘렸습니다.

5kg 이하의 ‘미니수박’물량도 지난해의 3배로 늘렸습니다.

<천지영 / 서울 영등포구> “큰 수박을 먹다보면 나중에는 신선도도 떨어지고 남은 양을 버리게 되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첫 수박이지만 작은 걸 선택하려고…”

1인용, 소포장 상품이 가장 많은 편의점들은 최근 1인용 포장 육류 상품을 늘리고 있습니다.

<이혜미 / 편의점 점장> “이전에는 그냥 단순하게 상품 한두 가지를 갖고 가셨다면 요즘엔 아예 장바구니째로 육가공 제품을 구매하고 계십니다.”

지난 20년간 1인 가구 비율은 꾸준히 늘어 지난해 30%에 육박했습니다.

여기에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혼밥’의 확산이 겹치며 소포장, 1인용 시장은 더욱 커질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이동훈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https://www.yonhapnewstv.co.kr/news/MYH20200612001400641?did=1825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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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끼리에 올라탄 코리안 스타트업들

코끼리에 올라탄 코리안 스타트업들

Close-up] “안되는게 없는 나라, 인도로 가자”
– 인도에 한국 스타트업 10여곳
피자 주문·배달 ‘고피자’ 진출… 한국 공유주방은 정부 허가 필요
규제 없는 인도, 1000만원에 개업
– 한국이었다면 문도 못열어
핀테크기업 ‘밸런스히어로’, 카드 없는 인도인에게 신용대출

벵갈루루=장형태 특파원
벵갈루루=장형태 특파원
‘인도의 실리콘밸리’ 벵갈루루 시내의 한 공유주방 건물은 1~2층 전체가 커리와 탄두리 치킨 등을 만드는 30여 업체 직원들로 붐볐다. 위생모를 쓴 각 업체 종업원들이 통유리 너머 훤히 보이는 깔끔한 주방에서 조리에 한창이었다. 빨간 유니폼을 입은 음식주문·배달앱 시장 2위 업체인 조마토 직원들이 분주히 음식을 날랐다. 4조각짜리 1인용 피자를 만들어 파는 한국 스타트업(초기 창업기업) 고피자도 이곳에 자리를 잡고 있다.

지난 9월 고피자가 27.8㎡짜리 공유주방에 입점할 때 들고온 건 1000만원짜리 피자 오븐이 전부였다. 냉장·냉동고, 싱크대, 가스레인지 등은 전부 이곳에 있는 걸 그대로 쓴다. 임차료도 따로 없다. 독점 계약을 맺은 조마토에 주문 건당 수수료 20~25%를 내는 조건이다. 지난달 15일 이곳에서 만난 고피자 옥민우 이사는 “지난 4월 벵갈루루 시내에 20㎡짜리 1호점을 개업하면서 우리 돈으로 5000만원이 들었는데 공유주방에 연 2호점 투자비는 오븐 값 1000만원이 전부”라며 “물류·광고·영업망을 갖추기 힘든 해외 스타트업에는 최적의 조건”이라고 말했다.

낮은 규제의 거대 시장 ‘스타트업 천국’

한국 스타트업들이 인도로 몰려들고 있다. 고피자 말고도 핀테크 업체 밸런스 히어로, 인터넷 영상 쇼핑 업체 아우어, 교육용 앱 스타트업 더플랜지 등 10여개 한국 스타트업이 수도 뉴델리와 벵갈루루를 중심으로 진출했다. 이들은 “14억 거대 시장이지만 신사업 관련 규제가 거의 없는 인도는 스타트업을 하기에 안성맞춤인 ‘기회의 땅'”이라고 말했다.

코끼리에 올라탄 코리안 스타트업들
/일러스트=박상훈
고피자의 1000만원짜리 매장을 가능케 한 공유주방만 해도 한국에선 정부가 허가한 일부 업체만 할 수 있다. 인도는 그런 제약 자체가 없다. 인도에선 스마트폰 보급이 본격화된 4~5년 전부터 음식주문앱 서비스가 등장했다. 토종 업체인 스위기와 조마토는 각각 월 3500만건 안팎, 외국 업체 우버이츠는 월 1300만건씩 배달하고 있다. 공유주방은 음식주문앱 시장의 급팽창과 함께 초고속으로 성장했다. 벵갈루루에만 대규모 공유주방이 10개가 넘고 인도 전역에는 1000여개에 달한다. 미국 아마존도 벵갈루루에 공유주방을 차리고 올해 안에 음식 배달 서비스를 시작하기로 했다.

인도는 핀테크 사업의 천국이기도 하다. 한국 스타트업 밸런스히어로는 2017년 한국 업체로는 1호로 전자결제사업자 허가를 따 핀테크 사업에 뛰어들었다. 선불요금제가 보편적인 인도에 2014년 진출해 스마트폰 데이터가 얼마나 남았는지 알려주는 앱으로 모은 7500만 회원이 최고의 밑천이었다. 이철원 대표는 “14억 인구 중 신용카드가 있는 사람이 6000만명뿐”이라며 “신용카드 없는 10억명이 우리의 잠재 고객”이라고 말했다. 밸런스히어로 앱을 통하면 카드가 없는 사람도 신용대출이나 할부 구매를 할 수 있다. 신용카드를 보유한 제3자에게 수수료를 주고 외상 및 할부 대출 등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한국이라면 은행법과 여신전문금융업법 등 수많은 규제에 할 수 없는 사업이다.

인도서는 되고 한국서 안 되는 사업
아우어는 페이스북·유튜브 등에 제품 광고 영상을 올리고 소비자가 영상과 연결된 온라인 쇼핑몰(아마존)에서 물건을 사는 ‘비디오 커머스’를 인도에 처음 선보였다. 수질 안 좋기로 악명 높은 현지 시장에서 샤워기 필터가 히트를 치면서, 인도 소비자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고 있다. 더플랜지는 지난해 12월 스마트폰 중독 방지용 앱 ‘오딩가’를 낸 데 이어 지난 7월 코딩교육앱 ‘오딩가코딩가’ 등을 선보이며 높은 교육열로 유명한 인도 사교육 시장을 파고들고 있다.

한국에선 안 되는 서비스, 인도는 가능

인도는 거대한 시장에 규제가 없어 세계의 자본이 몰리는 창업 대국으로 변모하고 있다. 스타트업이 2만개에 달한다. 중국 후룬연구소 보고서에 따르면 이 가운데 기업가치 10억달러 이상인 유니콘 스타트업이 21개로 중국(206개)·미국(203개)에 이은 세계 3위의 유니콘 대국이다. 아시아권에서도 일본과 중국 자본이 발 빠르게 투자에 나서고 있다.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은 2014년 “2024년까지 인도 스타트업에 100억달러(약 12조원)를 투자하겠다”고 선언한 뒤, 인도 최대 숙박 체인 오요(OYO)와 최대 차량공유 업체 올라(OLA) 등에 80억달러를 투자했다. 텐센트·알리바바 같은 중국계 벤처캐피털(VC)이 지난 한 해 인도 스타트업 시장에 투자한 돈은 56억달러나 된다.

한국 스타트업 고피자가 지난 9월 문을 연 인도 벵갈루루 2호점.
한국 스타트업 고피자가 지난 9월 문을 연 인도 벵갈루루 2호점. 이곳은 30여개 업체가 입점한 공유주방으로, 별도의 임대료가 없는 대신 현지 배달앱과 독점 계약을 맺고 수수료를 내면 된다. /고피자
작년 100억원 규모였던 한국 벤처캐피털의 인도 스타트업 투자 규모는 올해 1000억원으로 커졌다. 지난 3월 현대기아차가 올라에 3억달러를 투자키로 하는 등 대기업의 투자도 시작됐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과 중소기업진흥공단은 벵갈루루와 뉴델리에 각각 스타트업 공유 사무실을 열고 한국 스타트업의 인도 진출을 돕고 있다. 신봉길 주인도대사는 “올해가 사실상 한국 스타트업의 인도 진출 원년”이라고 말했다.


[“스타트업 인디아, 스탠드업 인디아” 모디의 힘]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2015년 8월 15일 독립기념일 연설에서 “Start up India, Stand up India(스타트업 인디아, 스탠드업 인디아)”라고 외쳤다. 스타트업으로 인도를 일으키겠다는 것, ‘창업 입국’이다. 인도인이 CEO로 있는 미국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을 찾아가 대규모 투자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지난해 인도 실업률은 6.1%로, 45년 만의 최고치를 찍었다. 절반 넘는 인구가 농업에 종사하고 있고 제조업 인프라도 미약하다. 그래서 인도 정부는 제조업 육성 정책인 
 
‘메이크 인 인디아’와 스타트업 육성 정책을 국가적 과제로 추진하고 있는 것이다. 인도 정부는 창업 기업에 3년간 소득세·법인세 면제, 1000억루피(약 1조7000억원) 펀드 조성 등 창업 진흥책을 내놨다. 지난해에는 외국 회사에 요구했던 최소자본금액 제한도 없앴다. 2016년 스타트업 인디아 정책이 실행된 이후 2년간 1만4600개 스타트업이 출현했다.

https://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9/11/04/2019110403110.html?utm_source=naver&utm_medium=original&utm_campaign=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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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23주년 특집Ⅱ]식품 스타트업③ 화제의 스타트업- ‘고피자‘ 임재원 대표

[창간 23주년 특집Ⅱ]식품 스타트업③ 화제의 스타트업- ‘고피자‘ 임재원 대표

1인용 피자 좁은 장소서 단시간에 대량 공급
‘스마트 키친’ 완성 세계적 브랜드로 키울 것
1인 전용 피자 고피자(GOPIZZA)는 좁은 장소에서 빠르게 피자를 공급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다. 최근에는 40억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면서 총 60억의 투자 유치에 성공하며 순항중이다. 전국에 매장을 50개까지 늘렸고 인도에 1호점을 출점하기도 했다.

임재원 고피자 대표는 “매장의 효율을 기계가 대신하는 완전한 스마트 키친이 최종 목표다”라며 “기계가 사람이 할 일을 대신하면 누구나 피자를 만들 수 있게 되고 코스트 다운으로 이어질 수 있다. 소비자도 부담없는 가격에 즐길 수 있고 사업 진입 장벽이 낮다. 이런 것들을 가능케 하는 것이 기술력이다”라고 말했다.

농식품부는 작년에 처음으로 푸드스타트업 기술개발 지원사업을 진행했고 고피자가 ‘머신러닝과 IoT기술이 통합된 IT자동 화덕기술개발’ 사업에 선정된 바 있다.

-고피자 창업 계기는?

▶단순하다. 피자가 먹고 싶었는데 크고 비싸서 혼자서는 먹기 쉽지 않았다. 그래서 1인용 피자를 만들게 됐다. 화덕 피자를 햄버거처럼 빨리 받아 먹을 수 있게 만들면 소비자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겠다 싶었다.

-패스트 푸드는 속도전이 관건인데

▶피자 제조과정에서 가장 어려운 일은 도우 관리다. 고피자는 초벌도우를 공장에서 생산한다. 매장에서 도우를 만들일이 없다. 발효가 끝난 도우를 냉장보관 후 주문이 들어오면 꺼내 토핑 후 화덕에 넣으면 끝이다. 무엇보다 자체 개발한 고븐이 일등 공신이다.


△완전한 스마트 키친을 완성하겠다는 임재원 고피자 대표
‘작은 피자’ 틈새시장 공략…자체 개발한 자동 화덕 일등 공신
농식품부 푸드 스타트업 지원 사업에 선정…어려운 고비 넘겨
대규모 투자 유치 전국에 50개 매장 열어…인도에 1호 출점 

-고븐에 대해 설명해 달라

▶도우에 토핑을 올리고 고븐에 넣기만 하면 된다. 피자 주문 후 평균 대기시간은 최대 7분가량이다. 일반 패스트 푸드와 같은 시간이다. 한 번에 여섯판 정도 구울 수 있다. 사람이 몰려도 혼자서 충분히 처리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농식품부 연구과제를 통해 지원을 받았는데

▶작년에 농식품부 푸드 스타트업 기술개발 지원 사업에 선정됐고 당시 머신러닝과 IoT기술이 통합된 IT 자동화 화덕기술 개발 과제 연구를 할 수 있었다. 당시 받은 돈이 5천만원이었고 많은 도움이 됐다. 어려운 시기였다.

-농식품부 지원사업 성과가 있었는지?

▶화덕 개발 과정에서 식품 위생분야 컨설팅을 받았고 우선 가맹점수가 20여곳이 늘었다. 주문통합 관리 프로그램도 개발했다. 인도에 1호 매장도 출점했다.

-스타트업의 고충은 없었는가?

▶스타트업의 진입 장벽은 낮은 것 같지만 막상 시작하려면 막막하다. 벤처캐피탈 등을 통해 투자를 받는 방법도 어디서 가르쳐 줬으면 좋겠다. 또, 스타트업을 권장하는 사회 분위기지만 여전히 기성금융권은 스타트업을 받아들여주지 않는다. 실적이 없어서 대출에 인색하다. 사업모델이 좋아도 대출을 받을 수 없고 투자밖에 길이 없다. 이런 점은 제도적인 지원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의 계획은?

▶IoT기술 기반 자동 피자 화덕 개발을 오는 10월 경에 출시한다. 고븐 버전3이다. 35개 매장 중 직영점을 우선 적용하고 가맹점에 순차적으로 도입해 나갈 예정이다. 또 매장의 토핑 냉장고 등 모든 집기를 IoT화 하고 주문을 과제하는 AI프로그램 도입을 목표로 신규 프로젝트를 진행중이다. 최종적으로는 완전 자동화 스마트 키친을 완성 시키는 게 목표다.

임재원 대표는 미국경제전문지 포브스가 발표한 올해 4월 아시아 영향력 있는 30세 이하 리더 30인에 선정되기도 했다.
작년에 BTS 올해는 블랙핑크와 골피커 조현우가 선정되기도 했다. 포브스는 임대표가 직접 개발한 자동화덕 고븐으로 국내 최초 1인 피자 시장을 개척한 점을 높게 평가 했다.

임 대표는 “고피자를 꼭 세계적인 피자 브랜드로 키워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Tag#고피자#1인전용피자#스마트키친#loT#AI#자동화덕오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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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식품음료신문(http://www.thinkfood.co.kr)

http://www.thinkfood.co.kr/news/articleView.html?idxno=85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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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50호 점… 푸드테크 기업 ‘고피자’의 이유있는 성장

어느새 50호 점… 푸드테크 기업 ‘고피자’의 이유있는 성장

 

푸드테크 스타트업이자 1인 화덕피자 브랜드인 고피자가 고대안암점을 오픈하며 50호점을 돌파했다.

고피자는 1인용 화덕피자를 판매하는 캐쥬얼 패스트푸드 브랜드다. 2018년 4월 최초 가맹 사업 개시 이후 고피자는 자체 개발하여 특허 등록된 화덕 ‘GOVEN’과 급증하는 혼밥족을 위한 1인 화덕 피자 메뉴를 부담 없는 가격대로 제공하며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고피자는 피자를 패스트푸드처럼 빠르고 간편한 음식으로 만들기 위해 오퍼레이션에 중점을 둔다. 좁은 공간에서 혼자서도 운영할 수 있도록 만든 고피자 사업 모델로 창업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GOVEN’과 더불어, 자체 HACCP 인증 공장에서 파베이크 도우를 자체 개발 및 생산하는 등 오퍼레이션 혁신을 통해 조리 전문성이 없더라도 누구나 운영이 가능한 피자 매장을 완성하며 외식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으며, 초기 외식 기업으로는 이례적으로 인도 시장 진출에도 성공했다.

고피자는 이와 같은 기술력과 해외에서의 확장성을 인정받아 누적 60억원의 기관 투자 유치에 성공하며 최근에는AI와 로보틱스 기술 개발까지 박차를 가하고 있다. 투자사로 코스닥 상장사인 DSC 인베스트먼트를 비롯해 캡스톤 파트너스, 빅베이슨 캐피탈이 참여했다.

고피자의 임재원 대표는 “초기 점주분들 덕분에 고피자가 50호점 이라는 상징적인 매장 수로 성장할 수 있었다”며, “이번 50호점 돌파는 고피자의 브랜드 인지도와 사업 안정성 향상을 상징하는 의미있는 숫자” 라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고피자는 신메뉴 개발 및 원가율 절감 등을 통해 기존 점주들에 대한 전사적인 지원과 관리를 지속하고 있으며, 이러한 안정적인 성장세를 바탕으로 내년 200호점까지 확장할 계획임을 밝혔다.

12일 개최된 IF 이노베이션 컨퍼런스 푸드테크 세션 패널로 나선 임재원 고피자 대표 ⓒ플래텀

https://platum.kr/archives/1295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