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스트 경영대학 동문들을 만나보는 Hot People 인터뷰!
이번 시간에는 화덕 피자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고
피자 업계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한
GOPIZZA의 대표 임재원 동문을 만나 봤습니다.
이색적이었던 그의 창업 스토리! 지금부터 함께 하시죠.
■ 만나서 반갑습니다. 간략한 자기소개 부탁 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2015년 KAIST 경영대학 경영공학부 석사를 졸업한 임재원이라고 합니다. 졸업 후 2016년에 1인 화덕 피자 브랜드 GOPIZZA를 창업하여 지금까지 운영하고 있습니다.
■ 사업 아이템으로 피자를 선정하신 데에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피자라는 아이템은 제 생활 속에서 필요에 의해 떠오른 것입니다. 제가 KAIST에서 공부하던 시절 연구실에서 혼자 햄버거를 자주 먹었어요. 어느 날 햄버거 말고 피자가 먹고 싶더군요. 그런데 피자는 혼자 먹기에는 양이 너무 많고, 또 제작 및 배달 시간도 꽤 길잖아요. 피자는 먹고 싶은데 피자를 먹기 위한 외적인 소비행태가 너무 불편해서 피자를 먹을 수가 없는 상황이었지요. 그 날 어쩔 수 없이 피자의 대체재로 또 햄버거를 먹었습니다. 이 때 “피자도 햄버거처럼 빠르게 만들어서 먹고 싶을 때 바로 먹을 수 있다면? 나 혼자서도 간편하게 피자를 즐길 수 있다면?”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렇게 간단한 생각에서부터 지금의 GOPIZZA가 시작되었습니다. 피자라는 음식을 선택한 것보다 피자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조해냈다는 점이 중요한 것 같아요.
■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내는 데에 어려움도 많으셨을 것 같아요.
처음에는 어려움이 많았지요. 특히 화덕 사용이 너무 어려워서 시행착오가 많았어요. 피자를 빠르게 만들려면 화덕이 정말 중요하거든요. 피자 여러 개가 화덕에 들어가는데 불 쪽에 가까운 것은 타버리기 쉽기에, 피자 위치를 계속 바꿔주고 온도를 조절해주는 등 화덕을 다루는 데 엄청난 스킬이 필요했습니다. 화덕을 잘 다루는 아르바이트생이 결근이라도 하면 장사를 못 하는 상황도 생겼지요. 대책을 세워야겠다는 생각에 화덕을 직접 새롭게 만들었습니다. 설계도도 없이 “손 쉽게 사용할 수 있는 화덕”이라는 목표만으로 시작했어요. 창고에서 철을 깎아 화덕을 만들고 거기에 피자를 구워보는 작업을 반복했지요. 그렇게 개발한 화덕이 바로 저희 GOPIZZA만의 특화된 화덕, GOVEN입니다. 내부 설계를 완전히 새롭게 해서 마치 전자레인지를 쓰는 것처럼 온도 유지와 조리가 간편해졌습니다. 여섯 개의 피자를 화덕 안에 넣고 3분 후에 꺼내주기만 하면 됩니다. 이 화덕 기술은 현재 특허로 등록되어있고, GOPIZZA가 고객들에게 맛있는 피자를 빠르게 제공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고 있습니다.
■ 대표님의 도전정신과 노력이 고스란히 느껴지네요. 향후 GOPIZZA의 계획은 어떻게 되나요?
사업 초기에는 피자를 빠르게 만들어서 제공하는 데에 집중했었는데, 요즈음에는 맛의 중요성을 실감하고 있어요. 그래서 시장조사도 많이 하고 부족한 점들을 개선했습니다. 최근에 모든 상품을 새롭게 출시했고 결과가 성공적입니다. 모든 상품이 맛있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어요. 고객들의 반응도 굉장히 좋습니다. 앞으로 이 성공 모델을 여러 매장에 복제하여, 건강한 범위 내에서 오프라인 매장을 확대해나가는 것이 일차적인 목표입니다.
■ 창업과 회사 운영에 KAIST 경영대학이 도움이 되었는지 궁금합니다.
물론 많은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제일 크게 도움 받은 부분은 바로 네트워크입니다. 처음 공동 창업을 한 친구도 KAIST에서 같이 공부한 동기였고, 졸업 후에도 스타트업 창업자 분들이나 언론 쪽에 계시는 분들, 기업체 임원 분들 등등 동문들로부터 여러 방면에서 실질적인 도움을 많이 받고 있어요. 지도교수님과의 연으로 한국외대 마케팅 리서치 수업에서 경영자문실습도 하고 있습니다. 또한 투자를 받을 때에도 KAIST라는 이름이 주는 명성이 크게 도움이 되었습니다.
■ 마지막으로 창업을 꿈꾸고 있는 후배 및 동문들에게 한 마디 부탁 드립니다.
제 주변을 살펴 보면 창업에 대한 욕심은 있는데 용기를 내지 못하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저는 KAIST 경영대학 동문이라면 이미 능력은 충분히 갖추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능력 다음에 필요한 것은 실행력이거든요. 작은 것부터 하나하나 시작해 나가면 결국엔 무언가 만들어질 것입니다. 저는 제 아이디어를 PPT에 옮겨보는 일부터 시작했어요. 피자 배달원을 붙잡고 피자에 대해 이것 저것 물어보기도 하고, 회사를 다니는 바쁜 와중에도 주말에는 피자매장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피자에 대해 배웠지요. 이렇게 아주 작은 행위들을 하나씩 쌓아가면 어느새 내가 못한다고 생각했던 일들을 하게 됩니다. 그런 것들이 쌓이고 쌓이면 결국 창업까지 이어질 수 있습니다.
법인 설립 첫해 연매출 15억을 달성하고, 1년만에 매장 20개를 돌파하는 등
피자사업으로 성공적인 모습을 보이는 그는 인터뷰 내내 겸손하면서도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잃지 않았답니다.
앞으로의 모습이 더 기대되는 임재원 동문의 미래, 카이스트 경영대학이 응원합니다!
글. 사진. 박혜림 Frontier 학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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